2024년 설날이 다가오면서 정부가 국민들의 편안한 귀성길을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설 연휴에는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더불어 전국 공공주차장 개방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설 연휴 교통대책 주요 내용
국토교통부는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를 설 명절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기간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정책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입니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월 27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4일간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민자고속도로 포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총 3,482만 명의 인구 이동이 예상됩니다. 특히 설 당일인 29일에는 하루 최대 60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귀성은 28일, 귀경은 30일 오후에 가장 집중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
정부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했습니다. 지난 추석 이후 고속국도 4개 구간(219.5km)과 일반국도 11개 구간(110.3km)을 새롭게 개통했으며, 휴게소 3곳과 졸음쉼터 4곳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특히 휴게소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606칸을 증설하여 대기 시간을 줄였습니다.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에서는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을 평소보다 4시간 연장하여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합니다. 또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234개 구간(2,112.7km)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를 실시하고, 63개 구간에서는 갓길차로를 운영하여 정체를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주차 걱정 없는 귀성길을 위한 공공주차장 개방
이번 설 연휴에는 전국의 행정기관,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약 1만 4천여 개의 공공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합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4,076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2,704면, 대전·세종·충청 지역에 2,153면 등이 마련됐습니다.
무료 주차장 위치는 공유누리 플랫폼과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티맵 등 주요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명절 주차장' 또는 '공공주차장'을 검색하면 위치는 물론 개방일자, 이용시간 등 상세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특별 혜택
설 연휴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습니다. KTX와 SRT는 역귀성 운임을 30~40% 할인하며, 가족 동반 승객에게는 15%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는 철도 여행상품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KTX는 역에서 도착지까지 짐을 배송해주는 '짐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교통약자를 위해 좌석의 20%를 별도로 할당하고 2일 전 사전예매 제도를 시행합니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열차 위치 정보 확인과 주차요금 사전정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귀성길을 위한 당부사항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기온 강하에 따른 도로결빙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운전과 교통법규 준수를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출발 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는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주시하며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 자세한 교통 정보는 국토교통부 교통정책총괄과(044-201-3786)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두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